♡전설e님의 [외부]신청곡입니다. (♡전설e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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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청곡] 두 곡 청해봅니다. 신청합니다.

19	♡전설e(@5004ace) 2025-01-05 23:35:55

신청곡
[외부] 두 곡 청해봅니다.

사연
오랜만에 눈이 내렸습니다.

어느 곳에는 함박눈이,
또 다른 곳에서는 싸리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

문득,
어린 날 어머니께서 해 주신
하얀 백설기 떡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.

군불을 때는 동안 가마솥에서 나오는 뽀얀 김을 보며
어머니의 흰 머리가 생각나는 하루였기도 합니다.

누군가의 귀한 딸로 태어나
누군가의 엄마가 되고, 할머니가 되기까지

꽃 피울 아들 딸 어루시던 손길.

구순을 앞둔 어머니는 육십줄 넘어서는 아들에게

"그려~ 밥은 먹었냐? 춥지 않게 꼭꼭 싸매고 댕겨라`"

그래요.
이 세상 그 어떤 수식어로도 표한 못할
당신의 마음, 그리고 사랑은

먼 길을 돌아 돌아 흐르는 강물과도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......

겨울의 한 복판에서
환한 등불을 닮은 '홍시'를 바라보며
당신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 봅니다.

존재 자체만으로
가슴먹먹한 그 이름은

우리
엄마.

당신이 계신 그곳에도 눈은 내리고 있는지.
별은 또 뜨고 지는지......

..........

1.울엄마 (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편) / 박서진
2.섬집아기 / 이성원